확 달라진 파울러, 비밀은 '쇼트게임'

입력 2023-07-02 18:14   수정 2023-07-03 00:19

‘오렌지 보이’ 리키 파울러(35·미국·사진)가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반짝하다 말았던 일회성 상승세에 만족해야 했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꾸준한 활약의 배경에는 완벽하게 달라진 쇼트게임이 있었다.

파울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애덤 해드윈(캐나다)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PGA투어 통산 5승 보유자인 파울러는 미국이 사랑하는 골퍼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언제나 주황색 모자와 의상을 입고 나와 감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그에게는 ‘오렌지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6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고, 선수들이 뽑은 ‘나이스 가이’에 선정될 정도로 동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샷 난조를 겪으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가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최종 결과까지 좋은 성적이 이어지진 못했다.

올 들어 파울러는 크게 달라졌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번이나 톱10에 포함될 정도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변신의 원천은 쇼트게임이다. 2021~2022시즌 그는 어프로치 부문 타수 이득(SG·Strokes gained)에서 -0.161로 150위에 그쳤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어프로치에서 0.161타 손해 봤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0.745로 투어 내 7위로 올라섰다.

퍼팅도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시즌 퍼팅 SG에서 그는 -0.253을 기록하며 투어 내 161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런 그가 올해는 +0.323으로 48위로 뛰어올랐다. 골프위크는 “오랫동안 블레이드형 퍼터를 써온 파울러는 올 시즌 들어 말렛형인 오디세이 버사 제일버드 퍼터로 바꿨고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파울러는 4년5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우승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고 내 타이밍, 리듬, 템포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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